[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업체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지난 15일 룬드벡으로부터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지난 2021년 기술수출한 ‘APB-A1’(CD40L 저해제)은 현재 갑상선안병증(TED, Thyroid Eye Disease) 중등도 이상(moderate to severe)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NCT06557850)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마일스톤은 지난 10월 첫번째 환자투여가 개시됨에 따라 수령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14일 3분기 누적실적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액 500만달러가 4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인 만큼 4분기와 연간 영업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노피의 다발성경화증 임상 2상 성공, 바이오젠의 루프스 임상 3상 성공 등 최근 APB-A1과 동일한 CD40L 타겟 파이프라인들이 모두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보여줬다. 이에 APB-A1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1분기 APB-R3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하면 또 다시 마일스톤을 받게 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매출은 발생할 전망이다. 그 외 추가적인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등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