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인사청문회]"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업그레이드 시킬 것"

  • 등록 2015-03-11 오후 12:50:22

    수정 2015-03-11 오후 12:50: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시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현 상황에 대해 “동북아시아에서는 경제적 상호 의존이 확대되면서도 역사와 영토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동북아국가들의 협력과 평화 구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되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대북정책을 진화시킨다면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이를 위해 먼저 북한과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남북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5·24조치 등 주요 현안도 남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민족 동질설 회복에 기여하는 민간 교류를 적극 장려하고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민생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통일준비는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견인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구상”이라면서 “이런 우리의 진의에 북한이 호응해오도록 지속적으로 북한을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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