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자는 현 상황에 대해 “동북아시아에서는 경제적 상호 의존이 확대되면서도 역사와 영토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동북아국가들의 협력과 평화 구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되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대북정책을 진화시킨다면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역사,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민족 동질설 회복에 기여하는 민간 교류를 적극 장려하고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민생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통일준비는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견인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구상”이라면서 “이런 우리의 진의에 북한이 호응해오도록 지속적으로 북한을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