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 장례위원회 구성…위원장 최진석

안철수 지역선대위원장 장례, 국민의당葬 합의
  • 등록 2022-02-16 오후 1:50:09

    수정 2022-02-16 오후 1:50:0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이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16일 결정했다.

국민의당이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를 당 차원에서 치르기로 16일 결정하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사진=이데일리DB)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고 손 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 분들과 협의해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장례위원회가 구성됐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손 위원장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운전기사가 원주 지역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입원한 차량 기사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의 가스 질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 대구·경북 유세에 나섰던 안 후보는 이 소식을 듣고 급히 천안으로 이동했다.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연이어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을 틀지 않고 운동원들도 율동을 중단하며 조용한 선거를 치른다는 지침을 내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안 후보 측 빈소를 조문하는 일정을 추가했다. 오후 예정된 강원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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