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신용등급 유지 배경에 대해 “높은 경제회복력,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체계 등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이 양호해 가계부채와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 변동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올 1분기 1.5%, 2분기 2.3%를 기록한 점은 엔화 약세가 한국의 수출 경쟁력 및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피치는 평했다. 대외 건전성 부문에선 단기외채 비중 감소, 충분한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등이 2008∼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개선되는 등 글로벌 위험회피(Risk aversion) 환경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한 뒤,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