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초콜릿’ 챙기는 남성 늘었다

신세계百, 9일부터 유명 초콜릿 행사 진행
  • 등록 2017-03-08 오전 11:07:28

    수정 2017-03-08 오전 11:07:28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이 밸런타인데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2014년~2016년)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을 비교한 결과 매년 격차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을 소폭 앞섰다고 8일 밝혔다.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은 각각 △2014년 9억2000만원, 6억8000만원 △2015년 11억, 9억3000만원 △2016년 11억, 11억2000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화이트데이때 초콜릿 매출이 밸런타인 때와 비교해 2000억원 앞섰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상하고 애정표현도 서슴없이 하는 일명 ‘심쿵남’ ‘로맨틱남’ 등이 여성들에게 각광 받으며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빠짐없이 선물하는 남성이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성들이 구매한 초콜릿의 객단가도 높았다.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기간(3월12일~14일) 구매 객단가는 평균 6만원으로 밸런타인데이(2월12일~14일)의 평균 객단가인 4만원보다 2만원 높았다.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남성들은 비교 검색 등 큰 고민없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즐겨사는 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이트데이 초콜릿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며 최상급 카카오 콩만을 사용하는‘라메종뒤쇼콜라’, 카카오와 홋카이도산 생크림, 위스키가 어우러져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일본 생초콜릿의 대명사 ‘로이즈’ 등 유명 브랜드가 빠짐없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화이트데이 행사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만든 100년 전통의 일본 마시멜로 전문브랜드 ‘이시무라’를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1977년 발렌타인데이에 보답하는 날로 이시무라 사장이 3월14일을 ‘마시멜로데이’라고 처음 만들었는데 이후 마시멜로만으로는 아이템이 너무 한정된다는 이유로 명칭을 ‘화이트데이’로 바꾼 것이 오늘날 화이트데이의 시초다.

이외에도 덴마크의 럭셔리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유럽에서 유명한 ‘라크리스’, 세계적인 초콜릿 전문 전시회인 ‘살롱 뒤 쇼콜라’에서 4년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위고앤빅토르’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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