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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군은 해경과 독도방어훈련을 시행했다. 군과 해경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훈련명을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바꿨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는 해군 함정 등 참가 전력이 실제 기동(FTX)은 하지 않고 지휘소 훈련(CPX)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소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훈련)과 통신 등을 활용해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 상반기 훈련 때는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가 동원됐지만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여하지 않았다. 훈련의 하이라이트 격인 ‘입도’(入島) 훈련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훈련 때도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가 동원됐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하반기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군은 독도방어훈련 시작날에 훈련 사실을 공지해왔다. 이와 관련,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