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새 위원장 "연금개혁 일방추진 시 투쟁 불사"

강경파 변성호 17대 전교조 위원장 당선
전교조 법적지위와 교육 패러다임 변화도
  • 등록 2014-12-08 오후 2:18:07

    수정 2014-12-08 오후 2:18:0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제17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으로 당선된 변성호 위원장이 첫 기자회견부터 “준법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파 변 위원장의 당선으로 전교조와 정부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변 신임 위원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연금개혁 일방추진 반대’, ’전교조 법적지위 보장’, ‘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그는 “연금은 노후 복지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에게 임금으로 주지 못했던 금액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당사자인 공무원과는 합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권이 당사자를 배제하고 연금개혁을 추진한다면 최대의 투쟁무기를 쓸 수밖에 없다”며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연가 투쟁이상의 총력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법적지위 회복에도 방점을 찍었다. 변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도 지키지 않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이끌 수 없다”며 “(전교조의 지위를)확보하기 위한 투쟁도 조합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국민은 교육정책 일부가 아니라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17개 시도교육감과 중앙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교육이 올바로 서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전교조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지난 3~5일 진행된 전교조 제17대 위원장 선거에서 50.23%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1984년 서울 영파여고에서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한 변 당선자는 이후 전교조 서울지부 지부장, 본부 교섭국장, 본부 사무처장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변성호 제17대 전교조 위원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준법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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