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정부가 주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노화역전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노화 세포에서 감소한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노화역전 및 억제 기능의 펩타이드에 관한 기술이 골자다. 해당 펩타이드를 활용한 각종 치료물질을 상용화할 경우, 노화에 의해 기능이 감소한 구강조직을 비롯해 근육조직의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기술혁신 계획 중 초고난도 산업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울대 치과병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덴탈부스터 기반 노화역전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될 경우 세포 수준에서 분화와 증식이 줄어 특정 분자들의 구조가 바뀌고, 반응 경로가 변화한다. 나이벡은 노화 세포를 젊은 세포로 역전시킬 수 있는 신규 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노화역전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전 세계가 인구 노령화에 따른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에 직면했으며, 노화를 억제할 뿐 아니라 역전하는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발맞춰 국제보건기구(WHO)는 지난 2018년 ICD-11의 질병통계 분류에서 노화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는 등 노화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포함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노화역전 펩타이드를 구강질환뿐 아니라 근육질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허는 노화역전 연구에 진입 장벽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