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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S)은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우수(A) 등급이 가장 좋은 평가인 셈이다.
우수(A)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15곳(17.2%)으로, 공기업 중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 6곳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 중에는 국립공원공단 등 9곳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년 평가에서는 발전6사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한국서부발전 한 곳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3곳이나 포함됐다. 이데일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전KPS도 전년도 양호(B)에서 우수 등급으로 올라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년 보통(C) 등급에서 A등급이 됐다.
김동헌 공기업 평가단장은 “방송광고진흥공사는 매출액이 약 18.2%가 하락하고 영업손실이 약 전년도 183억에서 234억으로 늘었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 대한 대응도 미흡했고, 지상파 방송광고 영업실적 같은 경우는 전년도 목표의 70%도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춘순 준정부기관평가단장은 “고용정보원은 경영관리나 주요 사업 전체적인 지표에서 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윤리경영면에서도 종합청렴도가 한 등급 하락해서 4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정보망(워크넷)의 해킹사태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지난해 보통 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양호 등급으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김동헌 단장은 “2022년도에 약 25조 2977억원 당기순손실이 있었는데 2023년도에는 3조2492억 원으로 약 22조가 넘게 개선됐다”며 “직무 중심 보수체계 전환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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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등급 D이하인 13개 실적부진 기관에는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경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도 안전 관련 개선계획을 제출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