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硏, 몽골 자원개발 첨병 맡는다..공동 자원탐사 추진

몽골과 ‘지질·광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협력' 등을 위한 MOU 체결
몽골 자원개발에 필요한 1:5 지질도 작성 지원..공동 광물자원 탐사 수행
  • 등록 2016-07-18 오후 1:45:06

    수정 2016-07-18 오후 1:45:0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책연구기관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에 진출, 광물자원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광물자원청(MRAM)과 ‘상호 관심 있는 지질·광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협력 및 광물자원평가 관련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과 몽골 양국 간 지질 및 광물자원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관계 강화를 통한 공동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남부 고비 지역 동 광화대 및 희토류 광화대 개발에 필수적인 1:5만 지질도를 작성하고, 광물자원 탐사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몽골이 보유한 유망 동·희토류가 집중 매장된 지역에 대한 탐사정보를 확보해 국내 민간 기업들이 몽골 광물자원 개발, 생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몽골 측이 자국 국토에 대한 지질도를 확보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광물자원 잠재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제 원조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몽골의 1:5만 지질도 구축률은 전 국토의 30%에 불과하다. 양 기관은 지질 및 광물자원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문기술과 경험 공유를 위한 연구인력 교류, 공동세미나, 컨퍼런스 및 워크숍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 대표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광물자원 탐사·개발 협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몽골은 매장량 기준 세계 10위 광물자원 부국으로 자원 수출과 광산 분야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석탄과 동, 몰리브덴, 텅스텐 등 우리나라 산업에 필수적인 지하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몽골 광물자원청(MRAM, Mineral Resources Authority of Mongolia)은 몽골 내 광물자원 관련 정책 개발과 주요 정보의 관리 및 투자 유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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