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던 이 씨는 ‘회사에 좀 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양여대에 입학에 만학의 꿈을 펼쳤다. 이 점장은 이후에는 경희대에 편입해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강대에서 개설한 유통대학원 과정도 수료했다.
이 점장 직장 동료는 “워낙 자기 계발에 대한 열정이 강해 고객만족(CS)강사 자격증, 보육교사 1급 자격증,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등 입사 후 취득한 자격증도 7~8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점장은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점장은 팀원들의 경조사, 생일 등은 반드시 챙기고 가족 같은 근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동료사원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 직원들이 이 점장을 ‘롤 모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날 이민숙 점장과 함께 이주영(46) 영플라자 대구점장도 롯데백화점 안산점장으로 임명했다. 이주영 안산점장은 목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GS스퀘어에 입사한 이후 2010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주영 점장은 판촉·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청량리점 가정팀장, 영플라자 대구점장을 거쳐 롯데백화점 안산점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