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디안디안의 자료를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CapCu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미국에서 틱톡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미국 앱 마켓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이었으나,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무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주가 정부 사용 기기 등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회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대해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퇴출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캡컷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WSJ은 캡컷은 편집 앱이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규제에서 틱톡과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지적했다.
캡컷은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바이트댄스는 2019년 캡컷의 중국 버전 ‘지안잉’(剪映)을 출시했고 2020년 4월에는 해외 버전인 캡컷을 내놨다. 회사측은 기업용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