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퇴출 위기지만 바이트댄스 앱 美서 인기

동영상 편집 앱 '캡컷', 작년 앱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
위치·성별·생일 등 수집…"사용자정보 싱가포르에 저장"
  • 등록 2023-03-20 오후 2:52:57

    수정 2023-03-20 오후 2:52: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만든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안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또 다른 앱(애플리케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캡컷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디안디안의 자료를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CapCu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미국에서 틱톡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미국 앱 마켓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이었으나,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무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주가 정부 사용 기기 등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회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캡컷의 지난해 전 세계 다운로드 건수는 43% 급증한 4억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다운로드가 전체의 7%를 차지했다. 캡컷은 지난해 말 앱 마켓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대해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퇴출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캡컷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캡컷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 사용자의 위치, 성별, 생일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회사측은 틱톡과 마찬가지로 캡컷의 사용자 정보도 미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저장한다고 밝혔다.

WSJ은 캡컷은 편집 앱이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규제에서 틱톡과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지적했다.

캡컷은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바이트댄스는 2019년 캡컷의 중국 버전 ‘지안잉’(剪映)을 출시했고 2020년 4월에는 해외 버전인 캡컷을 내놨다. 회사측은 기업용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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