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분야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끝났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방사광가속기 연계 진로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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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진로체험 아카데미는 충북 내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국가적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태양전지와 방사광가속기의 기본 원리를 학습하고, 실험·실습과 산업현장 방문 중심의 진로 체험을 바탕으로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반도체 제조공정 4개 과정, 이차전지 제조공정 3개 과정, 태양전지 제작·시험분석 4개 과정으로 나눠 운영됐다. 아카데미에는 충북반도체고 반도체학과(32명)와 충북에너지고 이차전지과(37명), 태양전지과(26명)의 재학생과 관계 교원 등 총 95명이 참가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윤형중 기초과학지원연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사무국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나노종합기술원, 기초지원연 실험시설 등을 견학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제조 부품의 하나인 섀도우 마스크에 직접 원하는 패턴을 형성해보며 공정 개념에 대해 배웠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은 청주 ‘배터리 융복합 공동훈련센터’를 찾아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을 직접 만들어 이차전지를 조립해 보는 실습으로 구성됐다. 충북테크노파크 배터리제조검증지원센터의 이차전지 제조 공정과 기초과학지원연의 전고체 배터리 실험실을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태양전지 제작과 시험분석은 충북테크노파크 태양광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강연, 홍보관 투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시험평가 시설 견학으로 구성됐다.
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충북 학생들이 국가전략산업인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분야에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를 경험하며 우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발전과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