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뒤 폭설 정보까지 자세히"…기상청, 단기예보 기간 확대

기존 4일에서 하루 더 연장된 기상정보 제공
날씨 예보 간격도 3시간 단위로 상세화
강수량·신적설·풍속 등 정성정보 신규 제공
  • 등록 2024-11-28 오전 11:00:00

    수정 2024-11-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상청이 28일부터 최대 4일간 제공되던 단기예보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한다.

기상청이 28일부터 단기 예보 대상 기간을 4일에서 5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사진=기상청)
기상청은 이날 단기예보를 최대 5일까지 연장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날씨를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이제 향후 주 5일의 날씨를 확인할 수 있어진 셈이다.

중기 예보의 발표도 더 상세화된다. 기상청은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발표되던 중기예보를 3시간 단위로 나눠서 공개하고, 강수 강도 등 강수량에 대한 정성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추가로 제공되는 정보 중 강수량과 신적설·풍속 정보는 날씨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정성정보로 제공된다.

이에 대해 기상청 측은 “1시간 단위로 제공되던 날씨 정보를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시간 간격의 요약정보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날씨 정보를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국민이 예보 결과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강수량과 신적설·풍속 정성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과거 30년(1994∼2023년) 동안의 관측자료 분석했다. 또 대국민 설문조사와 내부 예보관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2∼3단계로 구성된 정성정보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3시간 요약정보의 경우 강수량과 신적설은 구간 내 가장 강한 1시간 정성정보를 대표로 공개하고, 풍속은 정시의 정성정보가 표출될 예정이다.

새로 개편된 단기예보의 기간 연장과 각종 정성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또는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은 에이피아이(API) 방식으로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3시간마다 발표되는 단기예보 데이터를 날씨서비스 또는 기업 운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와 컴퓨터 간에 데이터를 실시간 연결하는 표준 접속 방식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일째 예보가 3시간 단위로 상세해지고 강약 등 정성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의 편익이 증대되고, 방재 관련기관에서의 사전 계획 수립이나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수량·신적설·풍속 정성정보 기준(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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