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엔데믹 전환 첫 추석 쏠쏠했다"

신세계百, 추석선물세트 매출 전년비 21.1%↑... 역대 최대
백화점·대형마트, 선물세트 판매 호조
고물가에 '가성비' 내세운 상품들 '인기'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도 약진 '양극화' 현상도
이른 추석에 예약판매 호조…이색과일 인기 끌어
  • 등록 2022-09-13 오후 3:04:09

    수정 2022-09-13 오후 9:34:2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물가 상황을 반영한 듯 ‘가성비’를 앞세운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 추석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탓에 예약 및 이색과일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선물 대세는 ‘가성비’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의 선물세트 구매가 이어진 영향을 풀이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예약+본판매)이 작년 추석 대비 2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각각 15.0%, 13.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선물세트 매출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20만원 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가 단연 크게 늘었다. 백화점의 가성비 선물세트로 분류하는 10만~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9.1% 늘었다.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같은 기간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역시 가성비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누리며 견조한 매출 성과를 냈다.

이마트(139480)는 7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51일간 판매추석 선물세트 예약·본 판매를 진행한 결과 작년 추석 대비 9.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물가 안정을 내걸고 선보인 5만원 미만 ‘리미티드 딜’ 선물세트, 선물세트 공동구매 펀딩 이벤트는 빠르게 완판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가 작년 추석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역시 25.0% 증가했다. 3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로 선보인 GAP 사과(10~12개입·3㎏ 내외·국산)‘와 ’전주 한옥토 배(6~10개입·5㎏ 내외·국산)‘의 경우 각각 무려 300.0%, 100.0% 가량 판매가 늘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홈플러스는 작년 추석 대비 올해 11.0% 매출이 늘었다. 품목별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인 김 세트가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33.0%)을 보였다.

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도 늘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짧은 추석 연휴 기간으로 귀성 대신 고가의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경우 작년 추석 대비 올해 3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29.8% 늘었고, 롯데마트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추석에 예약판매·이색과일 주목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이른 9월 초에 자리하면서 서둘러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로 본 판매에 앞서 진행되는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작년 추석 대비 신세계백화점 예약판매 매출은 53.6%, 이마트 예약판매 매출은 59.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예약판매도 35.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추석 단골 선물세트인 청과는 올해에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른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이색과일과 곶감류 등이 주목을 받았다. SSG닷컴이 7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가운데 과일 분야 매출 2위에 ‘샤인머스켓’ 세트가, 5위에 애플망고·사과·배 혼합 세트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애플망고와 샤인머스캣 등 이색과일 세트 매출이 작년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면서 전체 농산 카테고리 선물세트 매출 신장(19.0%)을 견인했다. 이마트도 건과 및 곶감 세트가 각각 2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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