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권기섭 위원장은 31일 “지금은 현재의 위기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
권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내어 “올해엔 사회적 대화가 더욱 절실하다. 우리에겐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위기 때마다 노사정이 힘을 모아 극복한 역사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고령자 소득공백, 국민연금 개혁을 계기로 계속고용의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경사노위는 1월 계속고용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화와 함께 노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구체적인 고령자 계속고용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근로시간·임금 제도 혁신, 노동시장 양극화 등 현안을 비롯해 플랫폼 노동,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노동시장 문제 해결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화 지속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대립과 반목을 겪고 있다”며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미력하지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