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진다.
|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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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김 총장을 만나 주례보고를 진행한다. 중앙지검에 이어 서울남부지검, 대전지검 등 다른 검찰청도 주요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김 총장에게 할 예정이다.
이번 주례보고로 지난해 7월 채널A 사건 수사지휘 문제로 법무부와 대검이 갈등을 빚으면서 중단됐던 검찰총장에 대한 주례보고가 약 1년 만에 다시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주례보고를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 지휘를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총장에 대한 주례보고는 서울중앙지검은 1주일에 1차례, 남부지검은 한 달에 2차례, 일선 검찰청은 현안이 있을 경우 이뤄졌다.
이날 주례보고에서는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 처분 문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및 수사 무마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 의혹 수사 등 주요 현안 사건들에 대한 진행 상황 등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관련 사건은 보고에서 빠진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라 검찰총장 지휘가 배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