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계엄령 여파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간밤 계엄령 여파에 약세 출발
국고채 3년물 금리, 2.8bp↑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1.5bp↑
  • 등록 2024-12-04 오전 9:29:48

    수정 2024-12-04 오전 9:29: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대통령 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동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6.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내린 119.4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틱 내린 149.42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28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81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0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0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운명에 처해있다”며 계엄을 선포했다.

당시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상당했다. 이날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현재는 변동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

이에 한동안 정치 리스크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5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2.61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6bp 오른 2.636%, 10년물은 4.0bp 오른 2.752%로 집계됐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3.9bp, 2.6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5bp 상승 중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0%,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시중은행권 차입은 소극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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