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식경제부는 정부출연 비임상 CRO(연구·시험 대행 전문 서비스 산업)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국내 비임상시험기관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적격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FDA가 비임상시험기관의 시험수준을 인정한 것은 북미, EU, 일본 등 신약개발 선두국 이외에는 처음이다. 이번 적격승인으로 인해 그 동안 해외 CRO기관에 위탁됐던 비임상시험이 국내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지경부 설명이다.
국내 비임상 CRO 시장규모가 991억원(2011년 기준)에 달하고, 임상시험의 60%가 해외 CRO기관에 위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로 전환되는 비임상 시험비용 규모는 6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비임상시험기관 경쟁력이 약한 중국, 인도, 싱가폴 등으로부터의 수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