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18명 낙제점..'해임· 경고 조치'

대한석탄공사·원자력안전기술원 기관장 해임 건의
D등급 받은 공공기관장 16명은 '경고 조치' 받아
  • 등록 2013-06-18 오후 4:30:20

    수정 2013-06-18 오후 4:30:20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영실적이 매우 저조한 공공기관장 18명이 해임 건의 또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관장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기관장을 해임하도록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소상공인진흥원, 에너지관리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임원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투자공사 등 16명의 기관장은 경고조치했다.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관장 96명에 대한 평가에서 S등급은 없었다. 이어 A등급 15명, B등급 33명, C등급 30명, D등급 16명, E등급 2명이다. 특히 D등급 이하 기관장이 지난해 8명에서 올해는 1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기재부는 “투명·윤리경영과 관련해 납품·채용비리 등에 대한 기관장의 책임을 엄격하게 평가했다”며 “기관의 현안과제 및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에 잇어서 기관장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사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111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기관평가’에서는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7개 기관이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낙제 수준인 D· E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16곳으로, 지난해(14곳)에 비해 2개가 더 늘었다. 특히 해외투자사업 실적이 부진한 에너지공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

한편, 5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감사 평가에서는 A등급 7개, B등급 24개, C등급 17개, D등급 9개, E등급 1개였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장에게 기관평가(50%)와 기관장평가(50%)를 합산해 경영평가급(성과급)을 지급하고, 직원들은 기관 평가결과에 기관장 평가결과를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한다. D·E등급 기관·기관장·감사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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