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협력 프로그램 공동으로 운영

KAIST, DGIST, GIST, POSTECH, UNIST 등 5개 대학, 총장간담회 통해 협력 프로그램 운영하기로 합의
앞으로 스타급 벤처기업 공동 발굴 육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수진 공동 활용, 교과목 교차 수강 확대,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 등록 2016-06-01 오후 2:00:00

    수정 2016-06-01 오후 2:00:0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AIST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KAIST와 DGIST, GIST, POSTECH, UNIST 등 5개 대학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특성화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5개 대학은 △스타급 벤처기업 공동 발굴·육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수진 공동 활용 △교과목 교차 수강 확대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업 등 각 대학이 가진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수진을 활용해 대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업 중 첫 과제로는 스타급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이 제시됐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연간 두차례에 걸쳐 ‘공동창업경진대회’를 갖고,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학생창업을 돕기 위한 대규모 창업 전담 멘토단도 구성된다.

벤처케피탈과 창업컨설팅, 전문기업인, 법률지원, 연구개발 자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문가 등 100여명의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의 운영도 확대된다.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은 학생들이 방학 중 동문기업·가족회사에 근무하며,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을 파악해 학교수업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목이다.

현재 각 대학이 참여 중인 100여개의 기업을 2018년까지 15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수진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5개 대학의 교양전담 교수들은 소속이 다른 대학에 강의과목을 개설하거나 타 대학 교수진과 공동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교차 수강도 확대된다.

현재 교양과목에만 적용해 온 대학 간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까지 확대하고, 학점 인정범위를 최대 30%까지 늘려 열린 교육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개방성은 대학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각 대학이 가진 장점을 서로 공유해 새로운 공학교육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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