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울진군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왼쪽부터)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 군수, 조수철 비에이치아이 부사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차관, 이지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균형발전본부장.(사진=비에이치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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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여러 국내 대기업들도 울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정부 측 참여 기관이 참여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차세대 수소 생산 방식 중 하나인 ‘원자력 수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핑크 수소’로도 잘 알려진 원자력 수소는 가동 원전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열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청정수소를 뜻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원자력 수소 방식은 현존하는 청정 수소 생산 방식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원전에서 생산된 증기와 전기를 이용해 고온수전해를 할 경우 가열 및 수전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고체산화물(SOEC) 수전해 방식과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미래 먹을거리로 그린 수소 분야를 낙점하고 일찍이 ‘알카라인 수전해(AE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 시스템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울진은 가동 중인 원전만 7개(울진 1~6호기, 신한울 1호기)에 달하며 추가로 3기(신한울 2~4호기)가 더 들어서는 원전 클러스터”라며 “울진 원자력 수소 산단 조성 사업은 이를 활용,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해 포스코제철소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수요처에 공급하고 국가수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에이치아이는 원전과 그린 수소 두 분야 모두에서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