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1위 수출품목 77개 '3년 연속 증가'…"경쟁품목 많아 낙관 경계해야"

  • 등록 2019-03-20 오전 11:08:36

    수정 2019-03-20 오전 11:08:36

(자료=한국무역협회)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의 전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3년 연속 증가하며 77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무역분쟁 등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많은만큼, 신규 품목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전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이 2014년 67개, 2015년 68개, 2016년 71개를 거쳐 2017년 7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위는 13위, 14위, 공동 12위, 12위를 기록했다.

1위 품목의 총 수출액은 1407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24.5%를 차지했다. 1위 품목 중 화학제품(31개), 철강(13개), 섬유제품(8개)이 67.5%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화학제품은 1위 품목이 전년보다 6개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77개 1위 품목 중 48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이 바짝 뒤쫓고 16개는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에 불과했다. 1위 제품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화학제품의 경우 독일과 미국의 2위 품목이 전년보다 2개와 3개가 늘어 이들의 추격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대부분의 1위 품목에서 경쟁 중이며, 일본과는 화학 및 철강제품에서 선두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쟁국 가운데 중국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이 1720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693개), 미국(550개), 이탈리아(220개), 일본(171개)이 뒤를 이었다.

이유진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꾸준한 증가는 수출품목 다변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라면서도 “수출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여전히 많아 첨단 기술 중심의 신규 품목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쇠백로가 낚아챈 것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