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국제지(027970)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지플렉스’가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됩니다.
지플렉스는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연포장 대체품입니다.
[김종수/한국제지 온산사업장장]
“그린실드가 컵이나 박스 같은 두꺼운 포장재라면 지플렉스는 얇은 비닐을 대체하는 포장재입니다. 쉽게 말하면 과자나 다양한 비닐 외포장을 대체하는 용도로, 종이를 대체 소재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이고 거의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러서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앞서 선보인 재활용 복사지 ‘밀크 그린’과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그린실드 매출액은 10억원에서 올해는 60억원 달성이 기대됩니다.
ESG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제지는 롯데시네마와 크라운제과, BHC치킨 등 다수 기업에 그린실드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기 위해서 친환경 포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그린실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그린실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특수 코팅액이 핵심 기술입니다. 이 코팅액을 종이 표면에 코팅함으로써 물을 차단하는 내수성과 기름까지 차단하는 내유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린실드는 친환경 관심도가 높은 미국 수출에 이어 유럽 진출도 타진 중입니다.
그린실드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과 ‘생분해성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김종수/한국제지 온산사업장장]
이를 통해 한국제지는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한국제지 매출액은 712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입니다.
백판지 전문업체 세하를 인수하면서 매출 외형은 성장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인 펄프 단가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디지털화로 축소된 인쇄용지 시장을 줄어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는 “제품 판매 구조 혁신과 신규 시장 개척, 제조 경쟁력 강화 등 전사적으로 대응을 강구 중”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8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제지는 종이가 가지고 있는 절연성, 압착에 의한 치수 안전성을 활용해 반도체, 전지, 항공 등 첨단 산업군에 접목할 특수 소재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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