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마지노선 생긴다

  • 등록 2013-05-27 오후 6:00:22

    수정 2013-05-27 오후 6:05:39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윤종성 기자] 농산물 직거래가 확대되고 도매시장의 거래방식이 경매 중심에서 정가·수의매매(산지에서 농산물 출하 전 미리 판매 금액과 물량을 정하는 계약)로 전환된다.

또 ‘농산물 가격 안정대’가 설정돼 농산물 가격이 이 범위를 벗어나 급등락하게 되면 정부가 즉시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이데일리 5월27일자 1·3면 단독보도]

현 부총리는 “도매시장 효율화와 직거래·생산자단체 계열화 등 대안 유통경로 확산 등으로 유통단계가 축소되면 10~15% 수준의 유통비용이 줄어들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수급불안 가능성이 큰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등 5개 품목의 집중관리를 통해 평균 20% 수준의 가격변동폭을 오는 2017년까지 10%로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체계에 경쟁을 유도, 소비자는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인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에 그쳤던 생산자단체의 시장점유율을 2016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도매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생산자→산지단체→농협 도매조직→소비지단체→소매점→소비자’의 5단계에서 ‘생산자→산지단체→도매물류센터→소매점→소비자’의 4단계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또 최근 양파 파동처럼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즉각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배추, 양파 등 주요 품목의 5개년 평균 가격 분포를 분석해 ‘가격 안정대’를 설정하고, 농산물 가격이 이 범위를 벗어나면 주의-경계-심각 단계의 경보를 발령해 단계별로 산지동향 점검, 비축물량 공급, 관세인하 등 수급안정대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농산물 직거래·정가매매 활성화..유통비용 15% 줄인다 ☞ 현오석 “농산물 유통비용 최대 15% 축소” ☞ "농산물, 유통비용 줄여 소비자효용 극대화" ☞ 농산물 거품 쏙 빼..생산자 제 값에 팔고 소비자 더 싸게 산다 ☞ 농산물 유통혁명..경매 줄이고 직거래 늘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