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대상 통상교육에 '메타버스' 도입

3차원 가상세계서 일부 교육 진행
학습 성과 발표· 우수자 시상 자리도
  • 등록 2022-03-24 오전 11:00:03

    수정 2022-03-24 오전 11:00:0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고등학생들이 통상의 기본 개념 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등 통상교육 사업을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17년부터 중·고등학생 대상 통상교육을 진행해왔다. 지난해까지 753개교 대상으로 1000회 이상 실시해 교육 이수자는 총 4만805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020년 처음 화상교육을 도입한 이래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통상교육 프로그램도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영상콘텐츠를 신규 제작하고, 통상교육 영상강좌를 K-MOOC(교육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에 탑재하는 등 수강생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통상교육은 △ K-MOOC 활용 플립 러닝 교육 정착 △메타버스 시범도입 △‘성과 발표·공유대회’ 개최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개편된다.

올해부터는 K-MOOC에 탑재한 온라인 교육 강좌를 통해 주요 개념을 사전학습 한 뒤, 본 수업에서는 질의응답, 토론 등을 진행하는 2단계 교육방식인 플립 러닝 정착을 추진한다.

게더타운,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플립 러닝의 2단계 교육(질의응답, 토론)을 3차원 가상세계에서 진행하고,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통상 게임’을 선보이는 식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을 수료한 중·고등학생들이 통상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심화학습을 진행한 후 학습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우수자를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이번 통상교육 개편으로 수강생들이 보다 흥미롭게 통상을 알아 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통상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통상교육을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는 새롭게 개설한 통상교육 홉페이지를 통해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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