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논란'에 결국 수장 교체..고객만족 강화 나서나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 신임 대표 교체
'ICT 정통가'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발탁
발암물질·늑장대응 후폭풍에…송호섭 대표 퇴진
스타벅스, 디지털 대응 높여 고객만족 확대 전망
  • 등록 2022-10-27 오후 1:11:38

    수정 2022-10-27 오후 1:11:3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증정품 ‘서머 캐리백’ 유해물질 검출로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코리아가 새 수장을 맞이하고 고객 만족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27일 신세계그룹은 정기인사를 통해 국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 신임 대표이사에 손정현(54·사진) 신세계아이앤씨(035510) 대표를 선임했다.

손정현 (주)SCK COMPANY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손 신임 대표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경영전문대학원 와튼 스쿨을 나왔다. 2007년 SK텔레콤, 2011년 SK홀딩스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에 합류해 IT사업부장 상무와 전무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0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손 대표는 줄곧 ICT 업계에 몸담으며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 그를 소비재 식음료(F&B) 영역의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로 새롭게 발탁하면서, 향후 스타벅스가 개인정보보호와 고객 만족 등 디지털 역량 강화 중심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 굿즈(기획상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제품 리콜에 추가 보상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당초 소비자로부터 제기된 유해물질 검출 의혹 논란에 즉각 사과하거나 대응하는 모습 없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다.

결국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스타벅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송호섭(52) 당시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소환되는 등 한바탕 고초를 치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신세계그룹도 해당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그룹 전략실이 나서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영 진단을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스타벅스 내부망을 통해 사내 제보와 e-프리퀀시 행사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결국 송호섭 대표가 이른바 ‘서머 캐리백’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2019년 3월부터 이달까지 약 3년8개월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중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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