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명의 날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휴비스 R&D센터의 이현영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슈퍼섬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메타아라미드는 휴비스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로 400도의 고온에서도 타지 않는 난연성과 우수한 내열성으로 방화복, 안전복, 산업용 필터 등에 사용되며 2018년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휴비스 R&D센터에 입사한 이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의 핵심 멤버로 참여해 2016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방복 등 특수 방화복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한 차량용 내열 고무 호스(MRG: Mechanical Rubber Goods), 전기 절연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고 생산기술 및 신용도, 전기 절연지 관련 각각 10건, 9건,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 휴비스 R&D센터 이현영 연구원이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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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아라미드 전기 절연지의 경우 자동차의 주요 기관인 모터, 제너레이터 등에 사용되며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 폭주를 지연시켜 화재 발생 시 탑승자의 탈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휴비스는 지난 3월 산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3기에 지정되기도 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에 이어 이번 발명의 날 수상을 통해 휴비스의 메타아라미드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메타아라미드는 자동차,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용도 확대가 가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메타아라미드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