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터 신기술, 차세대 車·가전제품 집중

전기모터 특허출원 2011년 996건 이후 감소세
반면 하이브리드차 등 모터 출원은 2009년 275건에서 2013년 429건으로 56% 급증
같은 기간 가전제품 및 발전기 출원도 46%, 25% 증가
  • 등록 2016-06-21 오후 2:31:26

    수정 2016-06-21 오후 2:32:2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기모터에 대한 기술개발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전기모터에 관한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국내 특허출원은 2011년 996건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 등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와 관련된 출원은 2009년 275건에서 2013년 429건으로 56%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에 가전제품 및 발전기와 관련된 출원도 각각 46%,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모바일 기기의 진동모터와 관련된 출원은 2009년 177건에서 2013년 114건으로 36% 줄었다. 이 기간 중 열차 및 직선 이동장치 등에 이용되는 선형 모터 및 전통적인 유도모터에 관련된 출원은 각각 49%, 59% 감소했다.

출원인별로는 2009년 내국인 744건(80%), 외국인 191건(20%)에서 2013년 내국인 630건(74%), 외국인 222건(26%) 등으로 내국인 출원이 우위를 점했다.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2009년 엘지이노텍 12%, 삼성전기 11% 등이었으며, 2013년 엘지이노텍 5%, 삼성전기 3%, 현대모비스 3%, 현대자동차 2%, 뉴모텍 2% 등의 순으로 변경됐다.

이는 전기모터 분야의 출원인이 최근 들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기모터는 기존 전통적인 분야를 비롯해 차세대 자동차, 미래 가전제품, 드론, 및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부품”이라면서 “이들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에 대한 기술개발과 그에 따른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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