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한마음 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며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돼 있었다. 현 입주자 137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었다.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이고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었다. 권 본부장은 “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 중, A아파트는 500여 세대 중 28세대에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며 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B아파트의 경우 50여 세대 중 8세대에 12명이 거주하여 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어 집단거주시설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주거단지 이외에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남구의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등 7곳 정도의 원룸과 빌라로 파악됐다. 이곳에 위치한 C빌라는 8세대 중 6세대에 13명이 거주하여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D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에 14명이 거주하여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 E원룸은 7세대 중 4세대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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