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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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대표이사 조원표·사진)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SK증권 ACPC 제7호 스팩(기업인수목적)이 신청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7일 메쎄이상을 흡수 합병하기로 발표한 이후 거래가 중지됐던 SK증권 스팩7호는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회사 이상네트웍스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회사다. 2007년 국내 최대 건축·인테리어전시회인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한 이상네트웍스는 2010년 전시 부문만 떼어내 메쎄이상을 설립했다. 현재 이상네트웍스는 자본금 40억 원 규모의 메쎄이상 지분 69.4%를 보유한 최대 주주회사다.
지난 2019년 매출 323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쎄이상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매출 278억 4400만 원, 영업이익 56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이전 실적의 86%를 회복했다.
SK증권 7호 스팩과 메쎄이상의 합병은 내년 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스팩 소멸 방식 합병에 따라 주식시장에선 합병대상 법인인 메쎄이상이 이름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SK증권 7호 스팩 발기인인 ACPC는 메쎄이상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약 860억 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