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유 장관은 현장 소통 의지를 강화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이뤄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구개발 예산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 정부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따라 급증한뒤 대폭 예산이 삭감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취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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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취임식을 갖고 이종호 전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윤 정부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유 장관은 방명록에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선도국으로 견인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충원 참배뒤 작성한 방명록.(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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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종청사로 자리를 옮겨 취임식에 참석한 유 장관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함께 부처를 이끌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후 다시 기자실을 찾은 그는 과학기술계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일주일 동안 을지훈련이 있어 이동이 제한되지만 앞으로 현장을 많이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연구개발(R&D)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와도 소통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청문회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아직 예산 작업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니 최대한 노력해서 꼭 필요한 분들이 예산을 받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정부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예산이 단기간에 급증했다가 삭감된 소재·부품·장비 예산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 장관은 “일본정부의 수출 금지 품목들은 고급기술이 아니라 대기업은 시장성이 부족해서 안하고 중소기업은 기술이 못 따라갔던 기술”이라며 “장기간에 투자해서 개발할만한 품목들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16일 취임식을 가졌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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