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특수성을 배제하고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M&A 건수와 조달금액은 각각 29%와 85%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5~2019년 평균값과 대조해도 조달금액 기준 약 6% 성장했다.
한국도 올해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한국의 M&A 조달금액은 1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 평균값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트렌드와는 달리 크로스보더 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기업 인수 조달금액은 28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54% 감소한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38% 증가한 수준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M&A 시장을 견인한 것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사모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에서 사모펀드 주도의 M&A 조달금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 대비 47%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모펀드의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은 7월 말 기준으로 4552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