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내년 신약 중심 기업가치 재평가 추진”

  • 등록 2022-12-15 오후 3:01:15

    수정 2022-12-15 오후 3:01: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신약 부문에서 대규모 해외 파트너링 계약 등의 성과 창출을 골자로 하는 신년 계획을 15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신약 개발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합병 과정에서 에이프로젠의 가치 평가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의 절반 이상이 신약에 투입되고 괄목할 만한 개발 성과를 내고 있어 신약 파이프라인은 그 잠재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프로젠은 최근 신약 개발 상황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중 해외 파트너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골수암 치료용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퇴행성 관절염 치료용 이중수용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다수 해외 제약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연구·개발 조직 효율화에도 나섰다. 65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 ·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조직에 대한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단계까지의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신약연구소를 신설하고 선도물질, 세포주, 비임상 등 관련 개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송 cGMP(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급 공장에는 공정분석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편제한다. 이 연구소는 신약 임상시료 물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공정 개발과 품질 분석법 개발, 신약 물질 특성 분석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사업관리실을 신설해 해외 대형제약사가 선호하는 방향에 맞게 프로젝트를 관리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링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이 자사를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 회사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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