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文정부 무리한 탈원전에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
“원전 생태계 신속한 복원 중요”
“기술개발 투자, 인력양성 추진”
  • 등록 2023-05-15 오후 2:03:53

    수정 2023-05-15 오후 2:03:53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창원본사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탈원전 정책 여파는 한두 번의 전기요금 인상이나 한국전력(한전)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착수식 행사 참석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시(㎾h)당 8원 올리고,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원전 생태계의 신속한 복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이에 정부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향후 원전 정책 방향으로 △차세대 원전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시장 선점 위한 역량 결집 △폴란드, 체코 등 원전수주 노력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원전산업 R&D 추진전략’에 따라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인력은 물론 중소, 중견기업에 특화한 산업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우리 원전 산업계에도 기회의 창이 크게 열리고 있다”며 “우리 원전이 세계 원전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그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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