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워라밸, 회사는 인재영입…유연근무 도입한 중소기업

소규모 비료 제조업체 '도프'
고용부 종합컨설칭 참여 후
직원 32명중 20명 유연근무
  • 등록 2024-07-29 오후 3:00:00

    수정 2024-07-29 오후 4:53:10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급여나 복지를 대기업처럼 주긴 어렵지만, 유연근무 도입으로 장기근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경기 평택시 비료 제조업체 ‘도프’에서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비료 제조업체 ‘도프’의 장동길 대표는 29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상시근로자가 32명인 소규모 기업인 도프는 경기 평택 외곽에 위치해 인력난을 겪어왔다. 회사 인사담당자는 “특수기능성 비료 생산, 재배환경에 적합한 시비 방법을 전파해 행복한 농업을 실현하고자 하는 회사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인력 채용을 하기 어려웠다”며 “인재가 모이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컨설팅에 참여했다”고 했다.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기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유연근무 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고용부 사업이다.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상담사가 기업 특성 분석, 노무관리 제도 및 정보기술 기반 설계, 사내 규정 마련 등을 해준다.

도프는 상담 결과 근로자 32명 중 18명에 대해 시차출퇴근제와 선택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발직 2명엔 재택근무나 선택근무를 적용할 계획이다. 세 자녀를 둔 직원 A씨는 “아이가 아프거나 급한 일로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일하다가도 뛰어갈 수밖에 없어 아이나 동료에게나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앞으로 유연근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미혼인 B씨는 “막히는 출근 시간을 피해 아침 식사도 하고 여유 있게 출근하고 자기 개발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도프처럼 유연근무를 인재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일·생활 균형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적합한 노무관리 전략을 세우는 게 기업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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