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여파' 경찰청장 "전당대회 경호·경비 강화" 지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인사 안전활동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오전 10시 청장 주관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7~8월 전당대회에 대비해 주요인사 안전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오전 10시 청장 주관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7~8월 전당대회에 대비해 주요인사 안전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사전에 주요인사 안전 관련 예고 활동을 강화하고 기동대·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을 배치해 우발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은 물론이고, 구체적 첩보가 입수될 경우에는 현재의 대응 수위보다 한층 강화된 주요인사 신변보호 조치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배치하고, 총포·화약류도 일제점검하는 등 대테러 안전활동도 펼칠 것도 당부했다.

윤 청장은 “주요인사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인터넷 위해 글이 게시될 경우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검거하고 모방범죄가 발생치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정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인사 신변 위해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경찰은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15~19일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와 각 시도청 경호 전문화 부대(38개 부대)를 대상으로 경호 안전활동 강화교육과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특공대 훈련 사진(사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