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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 우주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신뢰성은 발사체의 비행 안전성, 탑재물 보호, 임무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이번에 개발한 페어링은 경량화와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금속재 구조 방식이 아니라 탄소 복합재 적층 방식으로 제작해 구조를 경량화했다. 고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온 코팅 소재도 적용했다.
페어링 분리 시 안정적이고 정확한 분리를 위해 ‘분할 너트 방식’의 분리 장치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는데 이 방식은 기존 화약식 분리 방식 대비 구조가 단순해 경량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발사체나 탑재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분리시험 성공을 통해 첫 궤도 발사체이자, 고객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 개발을 위해 계획한 일정과 중요한 기술적 단계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음을 고객에게 입증했다”며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서 경쟁력 있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전세계의 민관군이 우주공간을 활용하고자 할 때 안정적으로 운송수단을 제공하고, 사업성과를 계속 창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