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교원 양성 기관인 교육대·교원대 역량 진단에서 11곳 모두 A·B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역량 진단에선 C등급 이하부터 정원감축이 적용되는데 이번에는 모두 B등급 이상이라 정원은 감축되지 않는다.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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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7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은 1998년부터 시행했으며 올해로 6주기(2022~2026년)를 맞았다. 해당 진단에선 C등급을 받을 경우 정원 30%가, D등급을 받으면 정원 50%가 감축된다.
진단 결과 전국 교대 10곳과 교원대 1곳 중 9곳은 A등급을 받았다. 경인교대·진주교대만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2021년 2월 발표한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 결과에선 총 3200명을 감축했다. 4년제 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등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C등급 이하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교·사대 정원을 줄여왔지만,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우수한 교대 정원이 13년째 동결되자 지난해 4월 교대 12곳의 입학정원을 12%(457명) 감축하는 내용의 ‘2024학년도 교육대학 정원 승인 계획’을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진단에선 전공과목 전임교원 확보율, 수업 운영의 적절성, 교원 연구실적, 교육실습체계 운영 실적, 교육비 환원율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최근 3년(2022~2024학년도 일부)간의 교육 여건·성과 지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등에 대한 역량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은 “교직 전문성과 미래역량을 갖춘 예비 교원 양성을 위해 교원양성기관의 역량을 종합 진단하고, 미래형 양성체제 전환 및 기관 특성화 방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