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할때는 숲으로" 산림치유원 8월 개장

경북 영주에 2889ha 규모로 산림휴양과 치유 병행 복합 체험시설
50km의 숲길을 통해 산림 체험 및 심신 안정 도모
경사도 8% 이하로 설계해 노약자, 장애인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 등록 2016-06-07 오후 2:26:26

    수정 2016-06-07 오후 2:26:2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치유원이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시설 단장에 한창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현재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여러 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설문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태백산맥 자락인 경북 영주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원에 위치한 치유원은 2889㏊ 규모로 숲속에서 장·단기간 체류하며, 산림휴양과 치유를 할 수 있는 복합 체험시설이다.

2010년 조성을 시작해 올해까지 148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당초 밭으로 경작됐던 곳에 주변경관을 고려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식재됐다.

국립산림치유원은 크게 중심시설지구와 산림지구로 구분된다.

중심시설지구의 주요 시설은 치유, 연구·교육, 지원시설로 건강증진센터와 테라피센터, 산림치유마을, 산림치유수련원 등이 있으며, 스파나 사운드테라피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산림지구에는 천연림 내 다양한 숲길이 조성됐다. 소백산 국립공원과 묘적봉, 천부산 권역을 연결하는 숲길은 50㎞에 걸쳐 있으며, 옥녀봉으로 이어진 7개의 산책로인 ‘치유길’ 걷기를 통해 숲길을 거닐며 산림을 체험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또 경사도 8% 이하의 무장애 산책길을 조성해 노약자·아동·장애인 등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은 지난 4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맡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립산림치유원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숲에서 문화·휴양·보건·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산림치유원이 만족스러운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이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시설을 점검하고, 8월 개장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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