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강원 정선이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랜드 인근에 청년 창업과 정착을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충남 홍성은 지역 내 폐창고에 청년이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창업공간을 마련한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대상지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은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층의 도시 이주에 따라 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 부족, 지역 공동체 붕괴 등 지역인구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7년부터 2년간 20개 지자체에 총 297억원이 투입돼 지역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원 정선은 강원랜드 인근 지역에 청장년 핵심활력거점을 구축해 마을호텔과 맘스카페 등 지역 청년들이 창업과 교육,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특히 지역별 사업과도 연계해 정선만의 귀향·귀촌 생활 인프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의 경우 지역에 남아 있는 폐창고를 복합문화창업공간인 이른바 ‘잇슈창고’로 만들 예정이다. 충청도 사투리에서 따온 잇슈창고는 푸드창업을 발굴하는 등 청년 창업가와 지역 대학생 등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들 5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지방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의 인구감소는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문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의 창업과 정착, 귀촌 활성화에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인구감소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