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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출연연 간 협력·융합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융합연구사업’을 확장한 지원 과제로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다. 지난 해 11월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달 31일 올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를 낸 결과, 51개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제안서들은 출연연과 국내외 산·학·연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분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방식으로 검토를 해서 모든 과제가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연구개발계획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2차 평가를 할 예정이다. 평가에는 국가 R&D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와 사회 각계 리더들이 참여해 국가·사회·정책적 의의 등 다각적 측면에서 평가를 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후 우선순위 순으로 필요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하도록 R&D 지원체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연연이 기관 고유의 전문성과 기관 상호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대형 성과를 창출해 각 출연연이 기관별 브랜드를 되찾고 국가 과학기술 임무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