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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Battery day)에 대해 “연 100만대 이상 생산을 앞두고 차세대 플랫폼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2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을 공개하며 배터리 생산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해 2만5000달러대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80㎜ 크기 배터리로 종전 ‘1865’ ‘2170’보다 더 크다.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인 셈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1년 말까지 10GWh, 2030년까지 3TWh 각각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교수는 테슬라가 기존에 출시한 모델X·3·Y 등이 아닌 차세대 플랫폼을 내놓을 가능성을 크게 봤다. 그는 “4680 배터리를 당장 양산해서 전기차에 채용하기보다 차세대 플랫폼에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할 때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4680 배터리가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것으로 당장 한두 해 안에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제라도 대응을 준비하려면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간 소모전 대신 개발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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