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부품제작 수요·공급 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고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직접 제조능력 및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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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직접 제조능력 및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제조플랫폼 허브’를 통해 시제품 제작, 금형가공, 디자인용역 등 연구개발(R&D)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자금을 전자상거래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조플랫폼이란 고객이 도면, 가공방식 등을 온라인상으로 의뢰하면 최적의 생산파트너를 연결하는 민간 운영 서비스다. 기보는 이런 우수 제조플랫폼 민간사업자들이 입점하는 방식의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했다. 제품개발 및 양산이 필요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온라인상의 ‘제조플랫폼 허브’를 통해 생산기업을 쉽게 발굴할 수 있고, 제조역량을 갖춘 기업들은 플랫폼 허브에 올라오는 수요 견적에 참여함으로써 부품제조 일감을 얻을 수 있다.
기보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 온라인 제조 플랫폼기업인 에이팀벤처스, B2B(기업 간 거래) 전자상거래기업인 이상네트웍스, IBK기업은행 등과 ‘디지털 제조플랫폼 R&D 보증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민간과 기보가 협업하는 제조플랫폼 허브 구축과 B2B 결제시스템을 접목한 전용 R&D 보증상품을 사전에 준비했다.
기보는 전용 R&D 보증상품을 통해 △보증심사 우대 △기술평가료 50% 감면 △보증료 0.5%포인트 △대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R&D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혁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민간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와 함께 전용 보증상품을 통한 자금 공급으로 스타트업이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조플랫폼 기반의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