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에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나왔다. 주인공은 15일 예산관리과장으로 임명된 장문선 서기관. 기재부를 통털어도 여성과장은 김경희 세제실 조세분석과장(행시 37회)과 장 과장 딱 두 명 뿐이다.
| ▲장문선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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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인 장 과장은 서울 출생으로 영등포여고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철도청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예산처로 자리를 옮겨 기획관리실, 예산실, 예산관리국, 재정개혁국, 공공혁신국, 재정운용실 등에서 근무하며, 예산과 재정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장 과장은 예산실 최초의 여성 사무관이기도 하다.
장 과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여자 후배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여자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재부 측은 “앞으로도 능력있는 여성 직원들이 과장급 등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 과장의 남편 염경윤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염 씨는 행시 44회 출신의 기재부 서기관이다. 지금은 외교부 한아세안 센터에 파견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