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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지난해 연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174.8%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무려 174.8% 성장했다. 지난해 3개 분기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을 40억이상 넘어섰으며, 4분기 역시 호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3분기 대비 64.8% 뛰었으며, 이는 분기 영업이익률 16.2%에 달한다.
지난해 호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사업이다.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에이지알(AGE-R)의 성공이 주효했다. 에이지알은 지난 2021년 3월 첫 제품 ‘더마EMS’를 공개를 시작으로 작년 3월 ‘유쎄라 딥샷’, ‘ATS에어샷’을, 7월 피부 흡수율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부스터힐러’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작년 에이지알은 국내 외에서 약 60만대의 판매와 1100억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시장 역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전체 해외 실적은 1437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36.1%에 달했으며 지난 2021년 대비 36.2% 증가했다. 에이지알이 국내에 이어 해외,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약 9만대를 판매하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에이지알은 전체 판매 대수와 매출의 30%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트릿 패션브랜드 널디(NERDY)역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널디는 리오프닝이 시작되는 중국과 새로 개척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조 단위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실적 공개 전 이미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 7000억원을 인정받았던 만큼, 에이피알의 조 단위 이상 가치 산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기술력이 집합된 뷰티 디바이스와 새로 개척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이상 기업가치 산정과 성공적 상장, 해외 시장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