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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지분 1.13%(23만4451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기간은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로, NH투자증권에 예치한 증거금을 통해 장내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주당 취득단가는 91만4850~194만2594원이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38.47%(796만4417주)를 확보한 뒤 9월 18~11월 11일까지 지분 1.36%(28만326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이후 1.14%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며 전체 지분은 40%를 넘기게 됐다.
최 회장의 대표적 백기사로 꼽히는 트라피구라 역시 보유 지분 1.49%의 일부를 대여해줬다가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지분율 변동이 생겨 매도에 나섰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최 회장 측 지분은 백기사 지분을 모두 합쳐도 34%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현재 고려아연의 주요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지분 1%의 추가 변동 때마다 5영업일 이후에 공시 의무가 생긴다. 반면 최 회장 측 특별관계자는 소수의 지분 변동에도 공시에 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