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간병인 구한다"…'구인광고'로 유인한 20대 납치범

20대 남성, 서울 관악구 신림동서 여성 납치
경기 가평군의 숙박 시설에 이틀간 감금
피해 여성 지인 신고로 범행 발각
  • 등록 2025-01-13 오후 12:45:13

    수정 2025-01-13 오후 12:45:1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하반신 마비인 가족의 간병인을 구한다고 유인해 여성을 이틀간 펜션에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가평경찰서는 납치, 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2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0대 여성 B씨를 납치한 뒤 약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올려 B씨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B씨를 납치해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에 이틀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지인이 범죄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경찰은 도주 경로 등을 확인 후 A씨의 차량과 펜션을 추적했고, 신고 4시간 만인 11일 오전 5시 10분께 가평군 청평면에 주차된 차 안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발견 당시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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