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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 인태사령부 예산으로 총 153억달러(약 20조2000억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국방부가 요구했던 61억달러(약 8조원)의 2배가 넘고, 의회에서 최종 통과된 115억달러(약 15조2000억원)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액수다.
인태사령부는 수중기뢰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 중국과의 잠재적인 전투에 대비한 무기 증강과 괌과 하와이 미사일 방어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괌 기지는 인태 지역에서 미군 중추 기지 역할을 한다.
미 국무부도 인태 지역 경제 강화와 전략적 인프라(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추가로 각각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씩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역내에서) 중국을 능가하려는 조치이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또 미국 및 동맹의 안보를 위한 강력한 핵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377억달러(약 49조9000억원)를 책정했다며, “미 3대 핵전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전략적 억제, 지속적인 핵 현대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