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인 퀘스트벤처스와 국내 롯데벤처스, SK행복나눔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일상생활에서 발달장애인을 돕기 위해 개발된 돌봄드림의 ‘허기’를 착용한 모습.(사진=돌봄드림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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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돌봄드림은 현재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멀티 클로징 형태로 진행되는 해당 라운드는 싱가포르 퀘스트벤처스와 싱가포르 사회적 기업센터(raiSE)가 공동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Sustainable Impact Accelerator’을 통해 이뤄졌다. 잠재력이 높은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영향을 널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솔루션을 개발하는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진단·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심부압박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구현하는 발달장애인용 AI 스마트 조끼 ‘허기’를 출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등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뿐 아니라 수면장애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불편한 상황을 데이터에 기반해 진단·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투자사들은 돌봄드림이 사회적 가치와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간 발달장애 아동은 치료 교육까지 최소 1~2년을 대기해왔는데,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스트레스와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조끼를 활용할 시 이러한 상황을 일부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시장성과 회사의 성장성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글로벌 멘탈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3억8331만달러에서 연 평균 3.5%씩 늘어 2030년에는 약 5억3797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돌봄드림은 이번 투자로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현지에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외 VC와 협업해 동남아 진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